나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까르보나라가 흰색 파스타인지 알았다. 어딜가나 까르보나라를 시키면 하얀색 생크림 소스의 파스타가 나왔기 때문이었다. 24살 자취를 하며 요리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때 요리하는 사람이라면 볼드모트 마냥 입 밖으로 꺼내면 안되는, 금기시 되는 것들을 알게되었다. 바로 그 중 하나가 까르보나라이다. 요리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보라. "까르보나라 그거 햐얀색 소스 파스타 아니여?" 그러면 얼굴이 빨개지며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 까르보나라는 흰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다.
재료(1인분) 만드는 방법
· 파스타면 100g (100원 동전 크기) | 1. 파스타를 삶을 물에 치킨스톡 조금과 맛소금을 넣는다 (맛을 보았을 때 약간 짠 정도) |
· 계란 노른자 3알 | 2. 파스타면을 넣고 알단테로 익힌다 (알단테로 익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파스타 포장지에 나와요) |
· 치즈(그라노 파다노, 페코리노, 파마산 등) | 3. 베이컨을 약불에 구워주면서 베이컨 기름을 낸다(베이컨이 딱딱해질 때까지) |
· 후추 | 4. 알단테로 익힌면을 베이컨 기름에 넣고 면수 두국자를 넣은 뒤 2분동안 젓가락으로 휘저어준다 |
· 베이컨 100g | 5. 면이 완전히 익고 파스타 면에서 전분이 나와서 국물이 약간 걸쭉해졌다면 잠깐 옆에 치워서 식혀준다 |
· 치킨스톡 | 6. 반구 형태의 용기에 계란 노른자 3개와 치즈, 후추를 넣고 섞어준다. |
· 맛소금 | 7. 면을 끓이던 냄비 위에 올려 놓고 5번에서 잠시 치워둔 면과 섞어준다 (면을 끓이던 냄비 위에 올려 놓은 이유는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) |
· 식용유 | 8. 면과 소스를 1분동안 섞고 접시에 올린 뒤 후추와 파슬리를 뿌리면 완성 |
참고